인권부, 이동준 김산하 박서영 정소현
​이동준 편집위원

‘글을 꾸준히 써보자’

 

    오로지 이 다짐 하나로 수강신청을 했다. 중후반에 접어들며 웹진과 개인 과제가 폭풍처럼 몰려올 때, 철회한 친구가 부럽기도 했고 ‘왜 이 수업은 3학점짜리야 사이즈는 6학점인데’ 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이런 후회들은 돌고 돌아 영묵쌤은 과제를 왜 많이 주실까? 라는 고민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로 영묵쌤의 본심은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꾸준함과 성실함을 가르쳐주려고 하신 것 같다. 좋은 기자가 되기 위해 새로운 것, 지면 너머의 것을 보려면 많이 읽고 성실하게 뛰고 꾸준히 쓰는 거 말고는 정답이 없지 않을까...

    “펜이 칼보다 나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요즘 세상에서, 유리창을 닦을 때나 쓰던 30g 정도의 신문이 누군가의 목숨을 쥐고 흔드는 무게였다는 걸 알려주신 영묵쌤에게 큰 감사를 올린다. 그리고 소현이의 발랄함과 산하의 통찰력, 중심을 잡아주던 서영이가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 이렇게 즐거운 팀플이 어딨나!

    마지막으로 이렇게까지 수업에 열심히 참여한 적이 있나? 자문할 정도로 ‘꾸준히’한 내가 대견스럽다! 기편은 내게 큰 여운으로 남았다.

김산하 기자

    함께 참여하는 것에서 의미를 찾으려 했다. 같이 글에 대해 고민하고 서로 이끌어줬던 경험은 앞으로도 많이 남을 것 같다. 마감이라는 것을 투철하게 지키지는 못한 것 같지만서도, 그 압박감이라는 것은 꽤 컸다. 하지만 그것때문에 할 수 있었다.

 

    글을 쓴다는 것, 그 글을 정해진 시간 안에 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잘 쓴 글은 없다는 것과 글은 고칠수록 괜찮아지고 볼 때마다 고칠 곳이 보인다는 점을 배웠다. 어렵게 쓰여진 글은 그만큼 세심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기억하려고 한다.

 

    끝으로 재촉해주고 표현을 다듬어준 동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소현과 서영도 함께였기에 끝을 향해 갈 수 있었다. 모두 고맙고 함께였던 경험이 이들에게도 소중하게 남았으면 좋겠다.

박서영 기자

    “글 쓰는 사람은 전래어든 신어든 외래어든, 그 오늘 아침부터라도 이미 존재하는 어떤 언어에도 만족해서는 안될 것이다. 끊임없는 새 언어의 탐구자라야 한다.”

 

    기사작성과 편집 3번째 과제 도서 - <문장강화>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3개월 째 핸드폰 배경화면을 차지하고 있는 글귀이기도 하다. 새 언어의 탐구자가 되고 싶어 자주 보는 곳에 걸어두었다. 가장 눈에 밟히는 부분은 ‘끊임없는’이다.

 

    끊임없는, 끊임없는. 끊임없이 하지 않았음에도 얻은 것들이 나를 방황하게 만들었다. 끊임없이 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야말로 내가 간절하게 원하는 것들이었으며 동시에 그것은 끊임없이 해야 하기 때문에 영원히 갖지 못할 것 같다. 그래도 계속 쫓아가보려 한다.

정소현 기자

“나 기편해야 돼”

    개강부터 한 학기 내내 달고 다녔던 말인데 얼른 이 말과 종강하고 싶어요.

아, 이 수업이 싫다는 말은 아니에요. 저 이 수업 안 늦으려고 택시에 십만 원도 더 썼거든요.

이 정도면 사랑,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더는 키보드를 두드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한 지 2시간도 채 안 된 것 같은데

이 수업은 도대체 뭐기에 저를 컴퓨터 앞 망부석으로 만드는지.

한 가지 분명한 건 아주 오래 남을 기억이라는 거예요.

이번 한 학기는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그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는 자긍심으로 버텨왔어요.

정소현은 이전보다 담백하고 대담한 마음으로 글을 시작할 수 있게 됐고, 힘들 때 웃을 수 있는 일류로 거듭났습니다. 아주 성공적인 결과 아닌가요?

 

    ‘문장 강화를 조금만 일찍 읽었다면 내 문장에 힘이 더 실렸을까?’ 하는 고민이 스치던 새벽을 반복하다 보니 벌써 편집후기를 쓰고 있네요. 애쓴 모두에게, 그리고 인권부에 감사와 안녕을 전합니다.

김동환 김산하 김승준 김연준 노현준 류형민 민채원 박상린 박서영 변상현 서영찬

서예원 우지민 이동준 이병인 이원준 이혜원 전예린 정민기 정소현 최영묵

잉크 18.0 여운 │ 서울특별시 구로구 연동로 320 │  TLE: 02-261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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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최영묵 │ 편집인: 김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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