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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흥행의 숨은 공신, 스포츠마케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기사 최초 등록: 19/12/18
​기사 최종 수정: 19/12/18

    K리그가 최단기간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19시즌 26라운드 기준, 18시즌 전체 관중수를 넘었다. 모두가 K리그의 부활을 말했다. 언론은 치열한 리그 순위싸움, 국가대표팀의 관심도 증가를 흥행의 주 요인으로 봤다. 그러나 구단의 스포츠 마케팅 역시 K리그 흥행의 숨은 공신이다.


    스포츠마케팅이란, 스포츠와 마케팅이 합쳐진 용어로 스포츠 업계에서 많은 관중을 확보하거나 제품 판매를 촉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스포츠 마케팅이 중요한 이유는 지속적인 팬 층을 확보, 이미지 향상을 위함이다. 구단에서는 팬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등의 마케팅을 펼치고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한다.

새로운 관중의 유입을 위한 구단의 노력

    박재현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 마케팅팀 사원은 “얼마나 관중을 모으고 (관중을) 만족시키는지, 팬들을 얼마나 만드는 지가 가장 중요한 업무다”라고 스포츠마케팅의 역할을 말했다. 마케팅팀에서 펼치는 주요전략은 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지역 마케팅이다. 대부분의 구단에서 이런 마케팅을 한다. 마케팅부서의 가장 큰 역할은 축구를 모르는 사람도 축구에 관심을 갖게끔 하는 것이다. 인천의  ‘파검의 습격’ 이 대표적이다.

▲인천유타니이트 프로축구단 파검의 습격 © 인천유나이티드 대외협력팀

    ‘파검(파랑색+검은색)의 습격’은 인천에 있는 학교에 찾아가 학생들과 함께 축구 특강 및 소통의 시간을 갖는 이벤트다. 박 사원은 지역 마케팅에 하는 이유로 “팬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축구단과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 주관하는 중학생 축구대회 ‘미들스타리그’나 유소년아카데미 프로그램들은 10년 넘게 유지 중이다. 박 사원은 “이런 프로그램들이 잘 유지되다보니 축적되어 올해처럼 관중이 늘어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예시는 전북 현대 모터스의 ‘후원의 집’이다. 2008년 처음 도입한 ‘후원의 집’은 전북현대를 자발적으로 홍보 및 후원하는 상점으로, 현재 전국에 걸쳐 약 200여 곳이 등록돼 있다. 전북 현대의 홈경기 티켓을 갖고 해당 상점을 가면 혜택을 받는 등 전북 현대는 지역 소상공인과 소통하고 있다.

▲대구FC 골키퍼 조현우 200경기 기념 포스터 ©FORWARD

    한편, 구단은 지역 마케팅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리그2의 수원 FC는 경기장을 활용한 대표적인 예다. 수원FC는 지난 7월 13일, 경기장 육상트랙 쪽에 워터파크를 꾸렸다. 가족 단위의 팬 층에게 반응이 좋았고, 경기장에는 약 3,400명의 관중들이 왔다. 또한 국가대표팀의 관심도 상승으로 국가대표 선수를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한다. 지난 9월 5일 대구 FC는 K리그 200경기 출전을 앞둔 조현우를 기념하는 한정판 유니폼을 출시했다. 9월 14일에는 경기장 안팎으로  그의 200경기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다양한 연령대 위한 맞춤 이벤트도 있다. FC서울은 지난 7월 18일, 같은 회사 직장인 5명 이상 티켓 구매 시 할인, 맥주 무제한 이벤트 등 직장인들의 취향을 고려한 행사를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성적이 하락해도 마케팅은 쉬지 않는다

    아무리 마케팅을 열심히 하더라도 성적이 받쳐주지 않으면 마케팅 효과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박 사원은  “마케팅 팀은 성적에 상관없이 관중들을 모으는 일이긴 하지만 결국에는 성적이 안 좋으면 그만큼 팬들이 모이지 않는다”라며 스포츠마케팅의 고충을 밝혔다. 실제로 올해 k리그1에서 평균관중 1만 명을 돌파한 구단은 서울, 전북, 울산, 대구, 수원 총 5구단이다. 이 중 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구단은 리그 상위권이다.
그럼에도 박 사원은 팬들을 위해서 스포츠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마케팅팀이 없으면 지속적으로 팬심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프로는 팬들이 있어야 존재한다. 마케팅팀에서 화려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일들이 있어야 팬들이 있고 팬들이 있어야 프로팀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스포츠마케팅의 중요성을 알렸다.

정민기 기자
alsrl5431@naver.com